경제상식 공부 <이것만은 꼭>

[경제 용어 반짝 상식_기초] 10. 매파와 비둘기파

스콘노마드 2021. 3. 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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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와 '비둘기파'는 영어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매와 비둘기

매(hawk)는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새나 농가의 닭 등을 주로 잡아먹고 살지요. 그러다보니 성격이 난폭합니다.

그래서 매에서 파생된 매파(hawkish)강경하고 엄격하며 보수적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매파는 대외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떄 무력 등 군사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무력 침공 등을 주저하지 않고 사용하며 상대방을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정당이나 집단을 흔히 '매파'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강경파

 

비둘기는(dove)는 흔히 '평화의 상징'이라고 불린다. 각종 행사나 평화를 기원할 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새이다.

비둘기는 상대방과 공생, 공존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서 파생된 비둘기파(dovish)는 대외정책 등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서 평화를 추구하고, 성향도 '부드러운 온건파'를 뜻합니다. 한마디로 평화주의자인 셈입니다. 따라서 비둘기파는 대외정책에서 무력침공보다는 협상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는 평화주의적인 정당이나 집단을 뜻합니다.

 

금융정책에도 매파와 비둘기파가 등장합니다. 정치 외교 무대에서 매파가 매우 잔인한 이미지를 주는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조금 차이가 납니다.

 

매파는 '금리를 올려 긴축하자'라는 주장을 합니다.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려 있는 통화를 거둬들여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매파입니다.

한마디로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통화 긴축파'인 셈입니다.

 

이에 비해 비둘기파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 시중에 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금리 인하에 찬성하는 '통화 완화파'인 셈입니다.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에는 매파와 비둘기 외에 조류 두 마리가 더 있습니다.

바로 '올빼미파'와 '오리파'입니다.

올빼미파를 쉬운 말로 표현하면 '중립파'입니다. 매파와 비둘기파처럼 금리 인상, 때로는 금리 인하, 혹은 금리 동결 등을 주장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한편 오리파는 '임기가 곧 끝나는 금융통화위원;을 지칭합니다. 흔히 임기 만료를 앞둔 공직자를 '레임덕(lame duck,절름발이 오리)'이라고 하죠. 하치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남은 임기 동안 정책에 별다른 관심이 없고, 일관성도 없는 이들을 뜻합니다.

 

 

 

 

경제상황에 따라 매, 비둘기, 올빼미, 오리 등 각종 조류가 등장하는 곳이 금융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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