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아닌 공유지니까 막 써버려'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 있는 화장실은 대부분 지저분합니다. 국립공원에서도 여기저기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가 온 후에 강에 몰래 폐수를 버리는 기업체도 있고, 연안 어장에서 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잡아 어자원을 고갈시키는 행태도 종종 벌어집니다. 그렇다면 이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물론 낙후된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기 집 화장실을 지하철 화장실처럼 엉망진창으로 사용하고 방치한다면 당장 집에서 쫓겨날겁니다. 만약 국립공원이 자기 집 마당이라면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더럽힐 수 있을까요? 옛날에 어떤 마을에 누구나 가축을 풀어 키울 수 있도록 개방된 땅이 있었습니다. 이 땅은 개인의..